비 오는 날이면 괜히 더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잖아요. 뜨끈한 국물이나 신선한 해산물 같은 거요. 딱 그런 날이었는데, 비가 꽤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종로에 있는 서촌 계단집 앞에는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어요. 대학생 시절 학교 근처라서 저희한테는 추억의 장소예요! 오랜만에 왔는데 역시나 인기 많은곳. 역시 서울노포맛집은 날씨를 가리지 않는구나 싶었어요.

웨이팅이 길어서 가게 앞에서 한참 기다렸는데, 손님이 너무 많다 보니 본 건물 말고 맞은편 앞집으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고요. 이런 상황 자체가 이미 이 집의 인기를 증명하는 느낌이라 기다리면서도 괜히 기대감이 더 올라갔어요. 비 오는 날 종로 골목에서 기다리는 그 분위기마저도 노포 감성이라 나쁘지 않았어요.
자리에 앉고 메뉴판을 보는데… 이미 많은 메뉴가 품절 상태였어요. 솔직히 처음엔 조금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이만큼 많이 나갔다는 거면 진짜 맛집이 맞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남아 있는 메뉴 중에서 고민 끝에 산낙지, 전어회, 바다라면을 주문했어요.



먼저 나온 산낙지는 비주얼부터 신선함이 느껴졌어요. 윤기가 살아 있고 움직임도 살아 있어서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다는 게 느껴졌어요. 먹어보니 비린 맛 하나 없이 쫄깃하고 고소해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서촌 계단집 찾는구나” 싶었어요. 역시 종로해산물 맛집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어회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제철 전어 특유의 고소함이 제대로 살아 있었고, 살이 탄탄해서 씹을수록 맛이 올라오는 타입이었어요. 비 오는 날이라 더 생각났던 해산물의 시원한 맛을 제대로 채워줬어요. 같이 간 사람들도 하나같이 전어회 맛있다고 계속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문한 바다라면. 이건 진짜 마무리로 딱이었어요. 해산물 국물 베이스라 국물이 시원하고 깊어서 비 오는 날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회랑 산낙지 먹다가 바다라면 한 입 먹으니까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졸업하고 몇년만에 다시 찾았지만 맛은 변함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비 오는 날에도 웨이팅이 생기는 서울노포맛집 찾는 분들, 종로에서 제대로 된 종로해산물 먹고 싶으신 분들께 서촌 계단집은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엔 조금 더 일찍 와서 다른 메뉴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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